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 시각, 당신의 숨소리에 집중하는 것은, 뭐랄까, 깊은 고운 물속에 동그마니 빠져드는 느낌이야. 당신의 입술에서 시작해서 천천히 발끝까지 내려갔다가 가슴까지 올라가. 피부가 땀에 젖고 따뜻해지는 것을 느껴. 그러다가 원하는 순간에 다다르고 나면 비로소 정신이 돌아오고 주변이 보이기 시작해.

사람들 틈속은 마음의 힘을 빼앗는 것들이 너무 많아.

요즘엔 전보다 더 늦은 시각에 나가서 달리고 있다. 매일 출근할 땐 다음 날을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저녁 여덟 시 경에 나가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출근을 하지 않으니 걱정 없이 늦은 시각에 나갈 수 있다.

열두 시에 나가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달릴 수 있다.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도록 신경쓸 필요 없이 나의 페이스대로 달릴 수 있다. 지금은 기껏 2km 정도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정도이지만, 올해가 끝나기 전에 한 번에 10km를 달리는 것을 목표로 연습하고 있다.

나는 걸음이 빠르다. 특히 달리기 전에 준비운동 겸 걸을 때에는 더 빠르다. 10km를 걷는 데에 한 시간 사십 분 정도가 걸리는 정도이다. 만약 10km를 달린다면 1시간 안에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Geschrieben von Sooji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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